🍰 가격은 올리고, 곰팡이는 덤? 백종원 ‘빽다방’ 디저트 곰팡이 논란 정리

국민 요식업자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의 대표 브랜드 ‘빽다방’이 심각한 위생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던 이 브랜드는 최근 디저트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소비자 제보가 이어지며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논란은 빽다방이 제품 가격 인상을 발표한 직후에 터졌고, 그 타이밍까지 겹치면서 소비자 불만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 사건 개요: 가바떡에서 곰팡이 발견, 두 명의 소비자 제보

2024년 5월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충격적인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 AC씨는 5월 3일, 배달앱을 통해 빽다방에서 주문한 디저트 제품 ‘가바떡’에서 곰팡이로 추정되는 이물질을 발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유통기한이 9월로 표시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입 베어 문 내부에서 곰팡이로 보이는 물질이 나왔으며, 해당 사진도 함께 공개되어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추가로 BC씨라는 다른 소비자 역시 서울의 다른 빽다방 매장에서 동일 제품에서 곰팡이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정인식품이 제조하고 빽다방에서 유통·판매하는 가바떡으로 알려졌습니다.

- 더본코리아(빽다방 측): 제조사 책임이다.
- 제조사(정인식품): 도의적 차원에서 10만 원 보상 합의서를 요청했으나, 근본 원인은 유통/보관 문제 가능성 있음.

- 병원 진료를 바로 받지 못해 보험 보상은 불가능
- 환불 금액은 고작 2,300원뿐
- 실제로 섭취 후 복통, 설사 증상 발생

이런 정황으로 미뤄볼 때, 단순 제조상의 문제를 넘어서 가맹점의 냉동 보관·해동 관리 등 위생 전반에 대한 체계 부재가 문제의 핵심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빽다방은 지난주, 아메리카노 등 일부 제품 가격 인상을 발표했습니다.

- 아메리카노 가격: 기존 1,500원 → 1,700원 (5월 22일부터 적용)
- 가격 인상 사유: 원재료 가격 상승, 고환율 부담

이런 상황에서 “가격은 올리면서 위생은 엉망이냐”는 소비자 반발이 거세지는 것은 당연한 흐름입니다. 특히 빽다방은 ‘가성비’를 핵심 가치로 내세운 브랜드인 만큼, 위생 논란은 브랜드 신뢰도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 “2,300원짜리 디저트 하나에 얼마나 신경 쓰겠냐는 태도가 느껴진다.”
- “가격 올리기 전에 품질부터 챙겨야지.”
- “이건 단순 해프닝이 아니라 체계적인 문제다.”
- “보관과 재고 관리를 가맹점에만 맡기는 시스템이 문제.”

이와 같은 반응은 단순한 ‘일회성 논란’으로 그치지 않고, 가맹본부의 통제력 및 위생 매뉴얼 전반에 대한 재검토 요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식자재 공급→가맹점 보관→소비자 제공의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구조적 허점이 존재합니다.

1. 가맹점에 맡겨진 보관 책임
2. 식품 위생 교육의 형식적 진행
3. 본사의 품질 점검 한계

이번 논란은 결국 이 모든 문제점들이 소비자 피해로 이어진 전형적인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빽다방 측의 공식 사과문이나 후속 조치 발표는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단순한 위생 사고가 아니라 브랜드 전반의 신뢰를 흔드는 위기이므로, 다음과 같은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1. 공식 사과 및 원인 규명 발표
2. 전국 가맹점 대상 위생 점검
3. 피해자 보상 체계 구축
4. 소비자 신뢰 회복 캠페인

브랜드가 성장할수록 관리해야 할 변수는 많아집니다. 특히 식품 프랜차이즈는 단순한 맛이나 가격 경쟁력을 넘어, 위생과 안전이 생존의 기본 조건이 됩니다.

백종원 대표가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브랜드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번 사태를 무마하거나 덮는 방식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소통과 강도 높은 개선 조치로 대응해야 할 시점입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완벽이 아니라,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책임 있는 태도입니다.